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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더운 걸까?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의 7가지 특징

더위를 유독 많이 느끼는 이유, 체질 때문일까요? 기초대사량, 체지방, 땀, 스트레스 등 더위에 취약한 7가지 특징을 과학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왜 나만 더운 걸까?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은 내부에서 열을 더 많이 만든다


우리는 가만히 있을 때도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이를 기초대사량이라고 하는데, 이 수치가 높을수록 몸속에서 열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다시 말해,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은 스스로 열을 많이 만드는 체질이기 때문에 더위를 더 잘 느끼는 것입니다.

기초대사량은 주로 근육량, 키, 성별, 나이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를들어 근육량이 많은 사람, 키가 크고 활동량이 많은 청년층은 대부분 기초대사량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 예를 들어 헬스를 즐기는 남성이나 유산소를 자주 하는 여성은 여름철에도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민감하게 느끼게 되죠.

한편 대사량이 높은 사람은 심장박동수도 빠르고 땀도 쉽게 배출되며, 외부 온도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이것은 에너지 소비가 활발하다는 장점이 되지만, 여름에는 쉽게 지치고 피로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체질을 가진 사람은 더운 날씨일수록 수분 섭취를 자주 해주고, 고단백 고열량 식사보다 가볍고 시원한 식사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외출 시간대를 조절하거나 활동 강도를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도 체온이 높은 오후보다 아침이나 해질 무렵으로 옮기는 게 체온 조절에 유리합니다.

결국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은 체온 자체가 쉽게 올라가는 구조이므로, 여름철에는 자신의 몸 상태를 잘 관찰하고 열을 덜 내는 생활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머리에서 얼굴까지 물에 젖은 채로 얼굴을 가리며 세수하는 남자



체지방이 많은 사람은 열이 빠져나가기 힘들다


여름이 되면 유독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더 심하게 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체지방률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위에 취약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지방이 열을 가두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체지방은 일종의 단열재처럼 작용합니다. 이는 겨울철에는 체온 손실을 막아주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여름에는 내부 열이 피부를 통해 잘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는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결국 체지방이 많을수록 체내에 열이 축적되기 쉬우며, 이는 곧 더위를 더 민감하게 느끼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열이 복부에서 빠져나가는 데 한계가 있어 속에서 열이 나는 듯한 답답함을 더 자주 호소하게 됩니다. 또한 지방은 혈관 밀도가 낮기 때문에, 열을 운반해 외부로 방출하는 혈류 순환 속도도 느려집니다. 그래서 한 번 올라간 체온이 잘 내려가지 않고, 더위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

게다가 땀을 흘려도 체지방이 많은 사람은 열 발산이 느리기 때문에 더운 느낌이 더 오래 지속됩니다. 이는 단순히 땀을 많이 흘리는것과는 다른 차원입니다. 땀의 양보다는 체내 열이 어떻게 빠져나가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여름철에 이런 체형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위 관리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선 흡습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의류를 착용하고, 땀이 난 부위는 자주 닦아주면서 체열을 낮추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체지방률이 높다는 건 여름철에는 자연적인 체온 방출이 어려운 구조라는 뜻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도, 시원한 여름을 위해서도 체지방 조절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땀이 많은 사람은 더위를 더 자주, 더 빨리 느낀다


더위를 잘 탄다고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것이 바로 땀이 많다는 점입니다. 사람마다 땀의 분비량은 다르며, 이 차이는 체온에 대한 민감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땀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이지만, 땀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위를 더 빨리 느끼고, 더 쉽게 지치게 됩니다.

땀샘이 발달한 사람은 몸이 조금만 더워져도 바로 반응하여 땀을 내보냅니다. 이는 체온을 식히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역설적으로 땀 자체가 불쾌감과 답답함을 유발하기 때문에 더위를 더 심하게 인식하게 되는 것이죠. 게다가 땀을 통해 수분이 빠져나가면 탈수 위험도 증가하고, 체력도 급속히 저하됩니다.

다한증이나 땀이 과다하게 많이 나는 체질을 가진 사람은 여름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겨드랑이, 손, 얼굴 등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땀이 나면서 주변 사람보다 훨씬 더 더워 보이거나, 냉방이 강한 실내에서도 땀을 흘리는 경우도 많죠. 이처럼 땀 분비가 많은 사람은 체온에 대한 반응이 예민하고, 그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땀이 많으면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하고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더 자주 피로를 느끼고, 집중력 저하나 수면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은 의류 착용, 미온수 샤워 등을 활용하여 땀이 날 때마다 체온을 안정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땀은 체온을 낮추는 기능이 있지만, 과도한 땀은 오히려 더위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땀 패턴을 이해하고 이에 맞춘 체온 관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사람은 단순히 외부 온도에만 반응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감정, 스트레스, 심리 상태 역시 체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은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며, 더운 날씨에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자율신경계의 일부로, 우리가 위협이나 긴장을 느낄 때 활성화됩니다. 이때 심박수가 빨라지고, 혈압과 체온이 함께 상승하죠. 따라서 평소 불안, 긴장, 분노 등 감정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은 여름철 더위에 과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시험을 앞둔 수험생,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 정서적으로 예민한 사람은 같은 환경에서도 체온 상승과 땀 분비가 더 많아지고, 더위로 인한 불쾌감도 크게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몸이 항상 긴장 상태에 머물게 되어 자율신경 균형이 무너지고, 결과적으로 체온 조절 시스템 자체가 둔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단순한 냉방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습니다. 대신 심리적 안정과 신경계 조절을 위한 접근이 필요하죠. 이를 위해 명상, 복식호흡, 요가, 기공 같은 이완 요법이 도움이 되며, 수면 습관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한 방법입니다. 또한, 낮시간대에 햇빛을 10~15분 정도 쬐는 것도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자율신경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결국 더위를 많이 타는 원인은 단지 더워서만이 아닐 수 있습니다. 내 마음과 신경계가 얼마나 안정되어 있느냐가 여름철 체온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호르몬 변화가 잦은 사람은 체온 편차가 크다


여름철 더위를 심하게 느끼는 사람 중에는 특정 호르몬 변화로 인해 체온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여성의 생리 주기, 폐경기, 갑상선 기능 이상입니다. 이들은 모두 체온과 관련된 호르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더위를 더 민감하게 느끼는 원인이 됩니다.

우선 여성의 경우, 배란기나 생리 직전에는 체온이 평소보다 0.3~0.5도 상승합니다. 이 미세한 체온 변화만으로도 평소보다 더 쉽게 더위에 반응하게 됩니다. 또한 폐경기 여성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감하면서 안면홍조, 수면장애, 열감 등을 겪게 되고, 특히 야간에 땀이 흐르며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아 여름철 폭염 속에서 더 큰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이와 별개로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도 대표적인 예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고, 체온이 올라가며, 땀이 많아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이 역시 더위를 유독 예민하게 느끼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이런 상태가 단순한 불쾌감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의 집중력, 수면의 질, 피로 회복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조기 인지와 대응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더위가 유난히 심하고, 그로인한 감정 기복이나 수면 장애, 열감이 반복된다면 내분비내과나 산부인과 상담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속에서는 체온을 급격히 올리는 활동을 피하고, 미온수 샤워, 통풍이 잘 되는 옷차림, 자극적인 음식 줄이기 등을 통해 호르몬 변화로 인한 체온 편차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나의 체온 변화가 단지 날씨 때문인지, 혹은 호르몬 불균형의 신호인지는 스스로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위를 부르는 생활 습관 - 수분 부족, 카페인・술 과다 섭취


여름철 더위를 유독 심하게 느끼는 이유가 꼭 체질 때문만은 아닙니다. 평소 어떤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체온 조절 능력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특히 더위를 잘 타는 사람들 중에는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가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수분 부족은 체온 조절에 치명적입니다. 체내 수분이 충분해야 땀을 통해 열을 배출할 수 있는데,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관은 열 발산 능력을 떨어뜨리고, 체온이 쉽게 올라가게 만듭니다. 특히 바쁜 직장인이나 고령층은 갈증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탈수로 인해 더위를 더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

카페인 역시 문제입니다. 커피, 에너지 음료, 심지어 녹차나 콜라에도 포함된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을 빼내며,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박수와 체온을 상승시킵니다. 마시는 순간은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몸의 온도를 더 올리고 불쾌감을 키우는 요인이 됩니다.

알코올도 마찬가지입니다.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체온을 일시적으로 떨어뜨리는 듯하지만, 이후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저하시켜 몸이 열에 적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여름철에 음주 후 더위를 더 심하게 느끼거나, 더 쉽게 탈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습관들은 여름철 더위 민감도를 높이는 결정적 원인이 되므로, 생활 패턴 점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루 2리터 이상의 수분 섭취, 카페인 섭취 제한, 알코올 섭취 제한은 기본이고, 수분을 보충할 땐 생수 외에도 전해질이 포함된 이온음료, 수분 많은 과일(수박, 오이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위를 잘 견디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결국 몸이 열을 배출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로 귀결됩니다. 생활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여름은 훨씬 덜 답답하고, 덜 지치는 계절이 될 수 있습니다.




실내 생활 위주인 사람은 환경 적응력이 떨어진다


요즘은 하루 대부분을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직장, 집, 카페, 대중교통까지 어디를 가든 냉방이 잘 되어 있어 더위로부터 잠시나아 벗어날 수 있죠. 하지만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외부 온도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 즉 온도 순응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실내 온도는 보통 23~26도 사이로 유지되지만, 밖으로 나가면 33도 이상의 폭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 몸은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당황하게 되며, 체온 조절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아 더 심한 더위 체감, 땀 과다, 어지럼증 등을 유발합니다. 특히 에어컨에 의존적인 생활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체온이 빠르게 올라갔다 내려가는 과정에서 피로와 두통을 더 자주 겪게 됩니다.

게다가 실내에서 오래 생활할수록 땀샘 기능과 혈관 반응도 둔화됩니다.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해지고, 피부와 혈관이 외부 열 자극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죠. 이로 인해 몸은 덥다는 신호에 민감해지면서 실제 기온보다 더 덥게 느끼게 됩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하루 10~20분 정도는 외부 공기에 몸을 노출시켜 적응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이나 해가 지고 난 후, 짧은 산책이나 옥상 환기, 마당 정리 같은 가벼운 활동이라도 좋습니다. 또한 실내에서도 하루에 몇 시간은 자연 환기를 시키고, 에어컨 사용을 줄이는 시간대를 일부러 만들어야 합니다.

여름에 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꼭 땀을 많이 흘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환경에 적응하는 힘은 꾸준히 훈련해야 얻어지는 능력입니다. 냉방이 편하다고 해서 그 안에만 머무른다면, 결국 더위에 더 취약한 몸이 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