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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쓰러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증상별 응급조치(열사병,열탈진,실신 등 실제 사례 기반 대처법)

폭염 증상별 응급조치 방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열탈진,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증상별 대처법을 전문가 조언과 함께 확인하세요.

 폭염에 쓰러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증상별 응급조치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를 넘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재난입니다. 매년 여름, 우리 주변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 사례가 속출하며 특히 노약자, 어린지, 실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에겐 매우 치명적이죠. 이번 글에서는 실제 발생한 폭염 피해 사례들을 통해, 폭염에 쓰러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증상별 응급조치를 전문가의 의견과 함께 상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응급상황에서 구급차 근처 구급대원들이 모여 환자에게 응급조치를 취하는 사진



열탈진(Heat Exhaustion) 증상 - 두통과 식은땀이 있다면 이미 경고 신호


서울의 한 마트 배송기사 A씨는 무더위 속에서 반복되는 외근 중 극심한  피로와 함께 어지럼증, 식은땀, 근육 경련을 경험했습니다. 이후 병원 진단 결과는 탈진이었고 체온은 아직 정상에 가까웠지만, 과도한 땀 배출과 수분∙염분 손실로 인해 체내 균형이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열로인한 탈진은 열사병으로 발전하기 전의 전조 단계로,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 식은땀과 피부 창백

● 근육 경련

●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 약한 맥박과 피로감


조치방법

① 활동 즉시 중단하고 서늘한 장소로 이동합니다.

② 눕혀서 다리를 살짝 올려 혈류를 원활하게 해줍니다.

③ 스포츠 음료나 소금이 약간 든 물을 천천히 마십니다. 단, 의식이 없거나 토할 경우 억지로 마시게 해선 안 됩니다.

④ 옷을 느슨하게 풀고, 물수건∙선풍기∙냉찜질 등으로 체온을 서서히 낮춰야 합니다.

열탈진은 적절히 대응하면 회복이 빠르지만, 무시하거나 방치할 경우 열사병으로 급속히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열사병(Heat Stroke) 증상 - 의식을 잃기 직전,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상태


2023년 여름, 대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60대 작업자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기온은 36도, 체감온도는 41도를 웃도는 상황이었죠. 그는 구급차 도착 전 이미 의식이 혼미했고, 병원 도착 직후 열사병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열사병은 인체의 체온조절 기능이 마비되어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상태로,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없다면 장기 손상 및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위급한 상태입니다.


주요 증상

● 뜨겁고 건조한 피부 (땀이 나지 않음)

● 의식 혼란, 말이 어눌해짐

● 빠른 맥박, 호흡곤란

● 구토, 발작, 의식 소실


조치방법

①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응급구조를 요청합니다.

② 환자를 그늘 또는 냉방이 되는 실내로 옮깁니다.

③ 옷을 벗기고, 얼음팩∙냉찜질∙선풍기를 동원해 체온을 39도 이하로 빠르게 낮춰야 합니다.

④ 의식이 있다면 물을 마시게 하되, 의식이 불분명할 경우 음료 섭취는 절대 금지합니다.

⑤ 절대 방치하지 말고 응급구조대 도착 전까지 계속해서 체온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열사병은 매년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낳는 위험 질환입니다. 사람이 쓰러져 있더라도 땀이 없다면, 무조건 열사병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열실신(Heat Syncope) 증상 - 갑자기 쓰러졌다면 뇌혈류 감소가 원인일 수 있다.


한낮 12시에 등산을 하던 중 고등학생 B양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당시 그녀는 1시간 넘게 햇빛 아래를 걷고 있었고, 물도 거의 마시지 않은 상태였죠. 병원에서는 열로 인한 열실신 판정을 받았고, 다행히 휴식과 수분 보충으로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열실신은 뜨거운 환경에서 장시간 서 있거나 움직이다가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는 증상입니다.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며 발생하며, 특히 어린이, 노인, 저혈압 환자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증상

● 현기증

● 흐릿한 시야

● 귀울림

●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


조치방법

① 쓰러진 사람을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줍니다.

② 꽉 끼는 의복을 풀고, 안정된 자세로 10~15분 이상 휴식을 취하게 합니다.

③ 의식이 돌아오면 천천히 수분을 섭취시킵니다. 단, 빠르게 일어나게 하면 다시 어지럼증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④ 이후에는 최소 몇 시간 동안 과도한 활동을 삼가고, 필요한 경우 병원에서 저혈압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열실신은 비교적 가벼운 열질환에 속하지만, 넘어지면서 2차 외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전한 환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열경련(Heat Cramps) 증상 - 근육이 뭉치고 통증이 온다면?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하던 직장인 C씨는 종아리에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근육이 심하게 수축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름철 에어컨이 없던 환경에서 땀을 많이 흘린 후 물만 마신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열경련 진단을 받았고, 전해질 보충과 휴식 후 회복되었습니다.

열경련은 고온 환경에서 땀을 과도하게 흘린 후 전해질, 특히 나트륨이 결핍될 때 발생하는 근육 경련 현상입니다. 주로 종아리, 복부, 팔 등 활동성 근육에 발생합니다.


증상

● 근육의 강한 통증

● 자발적인 수축

● 약간의 떨림이나 근육 불균형


조치방법

① 운동을 즉시 중단하고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② 물만 마시기 보다 이온음료 등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를 섭취해야 합니다.

③ 경련이 있는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거나 스트레칭을 통해 풀어줍니다.

④ 이후 최소 12시간은 고강도 활동을 피해야 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운동 전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중요합니다.

열경련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열탈진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이 아니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 재난입니다. 특히 한국처럼 고온다습한 여름 기후에서는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높아 증상을 인지하기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몸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각 증상마다 적절한 대응이 다르기 때문에, 본문에서 소개한 사례들을 기억해두면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야외활동을 최소화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주변에 고령자나 어린이가 있다면 더욱 세심하게 살펴보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행정안전부 폭염대응 가이드

질병관리청 열대야 건강수칙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