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2025년 9월 15일 해군 학사장교 후보생(139기)으로 입대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복수국적자였던 그는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전격 포기했으며, 오는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총 39개월의 복무 기간, 학력 및 배경, 그리고 사회적 반응까지 이번 입대는 단순한 군복무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 출생・복수국적 + 시민권 포기
이지호 씨는 2000년 미국 뉴욕에서 출생했으며, 태어날 때부터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자였다.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고, 이 점이 많은 사람에게 책임감 있는 결정 혹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군 장교 입대와 39개월 복무
입대는 2025년 9월 15일이고 진해 해군사관학교 학사장교 후보생(139기) 자격이다. 입영식 후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거치며, 올해 12월 1일 소위로 임관 예정이다.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은 36개월을 포함해서 총 복무기간 39개월이다.
학력 배경 및 성장 과정
고등학교는 캐나다에서 졸업했고, 프랑스 파리의 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고 알려진다. 유학 생활 경험이 많고, 다양한 국가에서 교육을 받은 덕에 언어 능력과 국제 감각 등이 장교 복무 시 통역 혹은 국제 교류 등의 보직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예상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vs 특권 논란
대중 및 언론에서는 이번 행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권을 내려놓고 책임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많고, 재계에서도 이 선택이 상징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동시에 왜 이전에는 이런 선택이 드물었는가, 특권을 가졌던 사람들의 책임과 같은 논의도 같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재벌가 자녀와 병역 회피 논란이 과거에도 많은 만큼, 이번이 변화 가능성의 표시인지 주목이 되고 있다.
후계 구도와 상징성
삼성가 후계 구도에서도 이런 선택은 브랜드 이미지나 국민 여론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책임감 있는 행보가 기업 신뢰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너 일가 재벌 2~3세들의 병역 이행 여부가 앞으로도 관심사가 되었다. 이번 일이 다른 재벌가 자녀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마무리
이지호 씨의 이번 입대는 단순히 병역을 이행했다는 사실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해외 출생, 복수국적, 시민권 포기, 국제 학력 배경, 그리고 장교 복무라는 선택들은 국민에게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고, 재벌가에 대해서도 병역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치를 다시 설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전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회사 경영을 시키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을 생각해보면 이지호 씨의 이번 결정은 재벌 2~3세를 보는 사회적 시선이 긍정적인 방향이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